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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는 1971년 중국 창춘(長春)에서 태어났다. 스물네 살이던 1995년 일본 아사히신문이 꼽은 중국 5대 디자이너에 뽑히는 등 일찍부터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1996년 전 남편인 마오지훙(毛繼鴻)과 함께 패션업체 ‘리와이(例外)’를 세워 한때 중국 내에만 100개 점포를 내는 등 성공을 거뒀다.
중국적인 철학과 사상이 담긴 우융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2007년. 우융은 쓰임새가 없다는 뜻으로 노자사상 중 하나인 ‘무위(無爲)’에서 착안했다. 대량 생산되는 옷으로는 역사와 이야기를 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모든 제품을 직접 수제작하고 있다.
마커는 “외국인들이 중국 사상과 패션 철학을 이해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이름이 중국어라 외국인이 발음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중국어 발음을 통해 중국문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부터 브랜드 철학까지 철저히 중국적이라는 점이 펑리위안의 전담 디자이너 선정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평가다.
마커는 옷을 제작하는 일에 집중할 뿐 언론 노출을 꺼린다. 리와이 창립기념식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공식 석상에 거의 나서지 않는다. “유행을 좇지 않는다”며 독립된 디자인 세계를 구축하고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중국 패션산업의 역량이 펑리위안 스타일과 마커의 명성을 등에 업고 재조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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