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STX팬오션 경영권, 산업은행에 넘어가나

입력 2013-03-29 16:53   수정 2013-03-3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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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각 불발…산은 PEF 조성 나서


마켓인사이트 3월29일 오후 2시7분

STX팬오션 공개매각이 무산됐다. STX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STX팬오션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협상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매각 작업은 오는 8월 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STX그룹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STX팬오션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대형 해운사를 경영할 수 있는 기업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해외 재무적투자자(FI)들이 입찰에 응했지만 거래를 끝까지 지속할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돼 적격 인수 후보군에서 배제됐다. STX팬오션 매각이 실패한 것은 해운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천억원의 투자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4조5000억원 규모의 STX팬오션 외부 차입금도 인수를 주저하게 만든 요인으로 분석된다.

STX와 산업은행은 공개 매각이 실패했다고 판단하고 후속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PEF를 조성, STX팬오션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될 전망이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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