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만 이런 움직임은 실종됐다. 작년엔 거꾸로 법인세율을 인상하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논의되기까지 했다. 여당의 반대로 무산되긴 했지만 올 들어 두 달 동안 작년 같은 기간보다 6조8000억원의 세금이 덜 걷히는 상황이니 법인세 인상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국세청이 최근 M&A에 의한 회계상의 영업권 계상에 대해 과세하기로 한 것도 기업의 부담을 경감하는 국제적 추세와는 사뭇 다른 움직임이다. 일각에선 한국기업의 법인세율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낮아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말한다. 22%의 법인세율은 34개 OECD 국가 중 21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실제 걷히는 세금 규모는 다르다. GDP에서 차지하는 법인세 비중은 한국이 상위 5번째인 3.5%(2012년 기준)에 달해 미국(2.6%), 일본(3.2%)보다 오히려 높다. 한국 기업들이 선진국 기업보다 훨씬 더 많은 법인세를 내고 있는 것이다.
작년 국내에 진출한 158개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개 회사 중 6개가 본국보다 조세환경이 열악하다고 응답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 기업은 세금이 싼 곳으로 몰린다. 법인세를 아예 제로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일본 정부의 창조경제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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