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켄터키더비 챔피언 ‘애니멀킹덤’이 부상을 극복하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총상금 1000만달러(약 111억원)가 걸린 두바이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
미국산 수말인 애니멀킹덤은 3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메이단경마장에서 열린 두바이월드컵(인공주로·2000m)에서 2분3초22를 기록, 1위로 들어왔다. 애니멀킹덤은 이날 초반 선두로 치고 나선 미국산 암말 ‘로열델타’의 뒤를 따르며 선두권에서 페이스를 유지했다. 결승선 400m를 남겨두고 애니멀킹덤은 특유의 탄력있는 걸음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 2위를 차지한 ‘레드카도’의 추격을 물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애니멀킹덤은 이날 우승으로 상금 600만달러(약 67억원)를 추가해 누적 상금을 838만9884달러(약 93억원)로 늘렸다.
이 말은 지금까지 11번 경주에 출전해 2011년 켄터키더비를 포함, 5번 우승했다. 미국 경마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남긴 경주마와 경마인에게 상을 수여하는 이클립스 어워즈에서 3세 수말 부문 챔피언에도 올랐다. 하지만 이후 경주마에 가장 중요한 다리를 다치며 2012년 250여일 동안 재활에만 매달려야 했다. 그해 두바이월드컵 출전마저 포기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두바이월드컵을 위해 훈련에 매진하며 준비한 끝에 다시 정상에 섰다.
애니멀킹덤의 조교사(감독) 그레이엄 모션은 “애니멀킹덤이 1년 전 심각한 부상에 시달렸을 때 마주가 ‘2013년 두바이 월드컵을 준비하자’고 했다”며 “이번 경주로 켄터키더비 우승의 순간이 떠올랐다.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애니멀킹덤의 마주법인 팀베일러의 배리 어윈 대표는 “또 한번 켄터키더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며 “애니멀킹덤은 심각한 부상을 이겨내고 예전 모습 그대로 완벽하게 돌아왔다”고 기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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