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찾아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최근에 불어닥친 외풍과 성장통도 우리에게 그 고통을 이겨낼만한 체력과 정신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심으로 돌아갑시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사진)가 회사 창립 다섯돌을 맞은 1일 “지금의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더욱 견고하고 원숙한 기업으로 거듭나자”며 이같은 ‘초심 경영론’을 꺼냈다. 중소기업적합업종을 비롯한 최근 외식업계 현안에 대해 간접적으로 소회를 밝힌 것이다.
그는 이날 서울 청담동 본사에서 열린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 “카페베네가 이제 기업의 청년기를 지나 성년으로 성장해 나가는 단계인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나눔과 정도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카페베네는 외식업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이후 본사 인력의 10%를 감축한 데 이어 김 대표는 급여 전액을, 임원들은 급여의 30%를 반납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김 대표는 “사람과 기업은 서로 성장과정이 닮아있다는 뜻의 인업상종(人業相從)이란 말이 있듯 기업도 어려움을 견디며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라며 “무한경쟁 시대에서 끊임없이 변신하고 스스로를 점검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올해 커피전문점(카페베네)을 통해 익힌 가맹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레스토랑(블랙스미스)과 베이커리(마인츠돔) 등 신규 브랜드의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2015년까지 해외 매장 3000개를 개설하고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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