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아래서 보합권 제자리…건설株 ↓

입력 2013-04-02 10:59  

코스피지수가 모멘텀 없이 개인만 '사자'에 나서면서 보합권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건설주는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

2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7포인트(0.10%) 오른 1998.55를 기록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하락한 가운데,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어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세에만 의존해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51.3으로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54.2도 밑돌았다.

코스피에서는 개인만이 323억원 순매수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억원, 154억원 동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이틀 연속 큰 움직임 없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차익거래가 4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46억원 순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은 6억원 매도우위다.

업종중에는 건설업종이 2.16% 급락하며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전날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삼환기업이 6.42%, 두산건설이 4.73%, 한라건설이 3.83%, 대림산업이 2.73%, 현대산업이 2.73% 떨어지는 등 건설주 대부분이 약세다.

이 밖에 증권(-1.17%), 은행(-1.15%), 화학(-0.83%) 등이 하락중이며, 음식료업(1.49%), 섬유의복(1.04%), 통신업(1.29%)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기아차,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신한지주는 오르고 있지만, 현대차, 포스코, SK하이닉스는 하락중이다.

현재 351개 종목이 상승중이고, 412개 종목은 약세다. 거래량은 1억9300만주, 거래대금은 1조29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3.25포인트(0.59%) 오른 557.1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에서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에서는 각각 78억원, 84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개인은 144억원 매도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0.30%) 내린 1111.4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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