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주목한 서울모터쇼 전시차는…

입력 2013-04-02 15:44  


'신차 보러 서울모터쇼 가자. 난 내 차 장만하러 모터쇼 갈래!'

서울모터쇼에 일반인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직장인들은 평소 접하기 힘든 차를 보러 가거나 앞으로 살만한 차를 '찜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고 있다. 모터쇼를 빛내 주는 멋진 차들은 많다. 하지만 직장인들이 살만한 차는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가 차종은 눈으로 즐기는 반면 가격이 싼 차는 한 번쯤 구매 욕구가 생길 수 있다. 직장인이 모터쇼에 가서 고를만한 차를 살펴봤다.

◆QM3 또는 카렌스 살까, 아반떼 쿠페는 어때?

평범한 회사원이라면 2000만~3000만 원대 가격에 나온 신차에 시선이 끌리기 마련. 값 비싼 수입차를 갖고 싶지만 4000만 원이 넘으면 부담스럽다. 미혼 직장인이라면 중저가 모델이 실속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국산차 업체 부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르노삼성의 'QM3'. 국내 첫 공개됐다. 프랑스 르노의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캡처'의 양산형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QM3 1.6 디젤을 2000만 원 대에 판매할 예정이다. 앞으로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QM3의 강점은 개성 강한 디자인이다. 유러피언 감각이 묻어나는 디자인이 여성 고객에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의 신형 카렌스도 실내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실속형 차다.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된 모델로 소비자 가격(자동변속기)은 1960만 원부터 2750만 원까지. 미혼보단 가정을 중시하는 기혼자 수요가 많을 전망이다. 신형은 구형에 없던 1.7 디젤이 추가되면서 디젤 미니밴을 찾는 소비자를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아반떼 쿠페는 기존 준중형 고객을 공략하는 아이템. 차값은 1645만~1995만 원. 준중형차를 고르는 젊은층에 안성맞춤이다.

◆수입차 폭스바겐 VS 도요타

서울모터쇼에 나온 수입차 중 직장인의 눈 높이에 맞는 브랜드는 폭스바겐과 도요타가 대표적이다.

한국도요타는 다음달 8년 만에 새롭게 바뀐 신형 '라브4'를 내놓는다.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등 국산차와 경쟁한다. 차값도 비슷하다.

도요타 관계자는 "구형 라브4와 비교해 차값 인상은 거의 없을 것" 이라며 "2륜구동 모델은 2000만 원대 후반부터 고객이 살 수 있도록 가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폴로와 7세대 골프를 내세워 소형 수입차 판매 확대에 나선다. 2000만 원대로 나오는 폴로 1.6 디젤은 골프보다 한 체급 아래 모델. 수입 엔트리카(생애 첫 차)를 찾는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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