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 롯데호텔에 '설화수 스파'

입력 2013-04-02 16:52   수정 2013-04-02 22:18

3~4층에 내달 1일 개장
신라호텔 리뉴얼에 맞불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이 본관에 스파시설을 만든다. 또 2004~2006년 리뉴얼했던 신관 건물을 다시 개보수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장충동 신라호텔이 오는 7월 말까지 전면 리뉴얼하는 데 맞서 새로운 ‘한류 명소’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작년 9월부터 본관을 개보수 중인 롯데호텔은 다음달 1일 ‘피트니스 앤 스파’를 3~4층에 열기로 했다. 기존 피트니스 클럽을 리뉴얼한 것으로 스파시설을 새로 만들고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부속시설도 전면 개보수한다. 스파 시설의 명칭은 ‘롯데호텔서울 스파 바이 설화수’(조감도)다. 이를 위해 롯데호텔은 국내 고급 스파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스파와 제휴를 맺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중국·일본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브랜드를 내세워 새로운 한류명소로 만들 것”이라며 “도심형 스파의 강점을 내세워 웰빙을 추구하는 직장인도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소공동 롯데호텔의 외국인 관광객 비율은 90%에 이른다. 설화수스파는 화장품 설화수의 기본 한약재인 자음단과 자음보위단을 이용한 경락 마사지 도구를 이용해 피로를 풀어준다. 대표 프로그램은 ‘진생풀스토리’로 30만원대다. 피부재생과 노폐물 제거에 효능이 있다는 설명이다. 7개의 룸과 솔트 스튜디오로 이뤄졌다.

한편 신라호텔은 오는 7월31일 완공을 목표로 지난 1월10일부터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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