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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음주·흡연 남성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비만 인구 비중은 제주도와 강원도가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전국 253개 기초자치단체의 만 19세 이상 성인(시·군·구별 평균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시·도 단위에서 남성현재흡연율은 세종시가 51.3%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49.9%), 제주(49.4%)가 그 뒤를 이었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기준으로는 충북 음성군(60.4%)이 1위를 차지했다. 남성현재흡연율은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남자 비율을 뜻한다. 여성흡연율은 수치가 너무 낮아서 조사에서 빠졌다.
세종시는 남녀를 모두 포함한 성인고위험음주율에서도 20.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시·군·구 기준으로는 속초시(28.7%)가 가장 높았다. 성인고위험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가운데 주 2회 이상 남성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세종시가 흡연율과 음주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정부 청사 이전에 따른 스트레스 증가가 주요 원인이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세종시가 위치한 충남 연기군은 이전에도 흡연율과 음주율이 평균 이상이었지만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성인비만율은 시·도 기준으로는 제주(30.1%)와 강원(26.7%)이 높게 나왔다. 시·군·구 기준으로는 제주시 서부(33.5%)와 전남 영광군(32.4%), 서귀포시 서부(31.6%)가 비만 인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걷기실천율은 강원(28.4%), 경북(31.3%), 제주(34.4%)가 낮고 서울(52.1%), 대전(48.2%), 부산(46.9%)이 높았다.
강양화 질병관리본부 지역사회건강조사팀장은 “지자체별로 건강행태 실천을 제고할 수 있는 보건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지역 간 격차를 줄여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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