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한치환 애널리스트는 "국내 가계자금이 증시에서의 이탈을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저축성예금도 감소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면서 "머니마켓펀드(MMF)로의 자금 유입세도 최근 더뎌지면서 시중 자금의 부동화 현상도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아직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세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으나 향후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 매물 부담도 줄어들 개연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뱅가드 인덱스 펀드의 추종지수 변경이 3개월째 진행됐다. 3월 말 기준으로 FTSE Emerging Transition index 내 한국의 비중은 8.08%로 12주 정도 지난 시점을 감안하면 계획된 수준에 근접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나타난 뱅가드 인덱스 펀드의 한국물 비중 축소분은 대략 4조 5000억원 수준"이라며 "올해 전체 외국인 순매도가 2조 80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뱅가드 펀드의 이탈을 제외하면 외국인은 순매수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계 자금의 이탈에 반해 중국계 자금의 매수세가 유입된 데서 이러한 차이를 설명할 수 있으며 지난 3월에는 1월과 달리 이머징아시아 전체적으로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났다"면서 "키프로스 이슈 이외에도 블랙록의 주요 이머징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의 회복 기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최근 미국에서도 해외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되고 있는 만큼 한국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물 부담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최근까지 진행된 업종별 비중축소의 속도를 감안하면 향후 증권, 화학, 건설, 정유 등의 업종 비중축소 속도가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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