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證 인력 빼가기' 논란…아이엠투자증권 IB직원 25명 무더기 영입

입력 2013-04-03 17:05   수정 2013-04-0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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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사장 주원·사진)이 매각절차가 진행 중인 아이엠투자증권의 투자은행(IB) 인력 50여명 중 25명을 무더기로 영입한 걸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매각을 앞두고 아이엠투자증권의 분위기가 뒤숭숭한 점을 틈타 알짜 사업부서를 통째로 빼갔다는 이유에서다.

3일 IB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지난 1일 최동희 아이엠투자증권 IB본부장을 신임 IB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이 회사 IB부문 임직원 25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6개 팀으로 구성된 아이엠투자증권 IB본부에서 기업금융1팀, 기업금융3팀, 부동산금융본부 등 3개 부서 인력을 통째로 데려왔다. 이들 3개 팀은 아이엠투자증권 전체 수익의 10~20%가량을 담당하는 알짜 부서다.

KTB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IB부문을 핵심 사업부로 키우기 위해 아이엠투자증권 인력을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KTB투자증권이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 리테일 분야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자 IB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해 4~12월 중 KTB투자증권의 주식위탁 수수료는 95억원으로, 전년 동기(22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자회사 KTB프라이빗에쿼티(PE)의 올해 실적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07년 보고펀드와 함께 주당 2만1552원에 투자한 LG실트론의 연내 상장이 어려워지면서 자금회수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KTB PE는 보고펀드와 특수목적회사를 차려 LG실트론 지분 49%(7078억원)를 매입했었다. LG실트론의 주당순이익(EPS)이 2011년 1424원에서 지난해 280원으로 줄어든 만큼 KTB PE의 평가손실은 한층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 일부 핵심 인력을 스카우트하는 사례는 많지만, 이번처럼 통째로 빼가는 사례는 흔치 않다. 더욱이 KTB투자증권은 2009년 주원 사장이 취임하면서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인력 30여명과 키움증권 채권영업팀 11명을 영입한 전력도 있다.

이에 대해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역량있는 IB 전문가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 것일 뿐 무리하게 인력을 빼온 건 아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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