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일 기자]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가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유년시절 가족과 이별하는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를 담은 그 겨울은 조인성, 송혜교, 김범, 정은지 등의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탁월한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며 올 겨울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드라마다.
이에 재벌 상속녀 오영(송혜교)과 가짜 오빠 오수(조인성)의 결말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속 여배우들의 서로 다른 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청초하고 단아한 외모와 달리 까칠한 재벌가 상속녀 오영(송혜교)을 비롯, 오수의 옛 연인의 동생이자 그를 짝사랑하는 문희선(정은지), 오수를 사랑하는 악녀 진소라(서효림) 등은 그 겨울을 대표하는 미모의 여배우들. 이들은 드라마를 통해 서로 다른 매력을 과시하며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종영을 앞둔 드라마 ‘그 겨울’ 속 여배우들의 숨은 매력을 꼼꼼히 살펴보자.
정은지, 톡톡 튀는 20대의 상큼함이 ‘물씬’
과거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연예인이면 사족을 못쓰는 말괄량이 10대 청소년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낸 정은지는 극 중 죽은 언니 문희주의 연인이었던 오수(조인성)을 짝사랑하는 사차원 소녀로 등장. 거침없는 입담과 행동을 일삼는 사차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꽃과 오수 외에는 관심이 없는 다혈질 캐릭터를 맡은 그는 맨 얼굴을 방불케 하는 누드메이크업과 활동적인 캐주얼 룩을 자주 선보이며 소박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성미를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젖살이 덜 빠진 듯 통통한 볼 살과 시원스런 눈, 오똑한 코 등 또렷한 이목구비는 그의 앳되고 발랄한 이미지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 줬다는 평이다.
송혜교, 나이를 잊은 ‘청순미’의 극치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송혜교는 한결 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시력을 잃은 재벌가 상속녀로 등장하는 그는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 하지만 초점 없이 말하는 그의 얼굴은 마치 시간이 멈춘 인형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극 중 편안한 무드의 어스컬러 계열 의상을 자주 착용한 송혜교는 집에서는 루즈핏 롱 카디건이나 롱 스커트로 소녀다운 면모를, 회사에서는 럭셔리한 트위드 재킷이나 퍼 아이템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여성미를 어필했다.
이들 의상은 송혜교 특유의 뽀얀 피부와 붉은 입술, 맑은 눈망울이 돋보이는 청순한 미모와 어우러져 때로 아이처럼, 때론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게 만들었다.
서효림, 도도하고 가녀린 ‘악녀’의 반전매력
일명 ‘미저리 진소라’라고 불리는 서효림은 극 중 여배우로 등장하며 누구보다 화려하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길고 가는 팔다리, 호리호리한 실루엣, 한 눈에 봐도 작은 스몰페이스를 자랑하는 그는 모델을 방불케 하며 여배우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하지만 오수에게 집착을 보이는 여자 진소라는 180도 다른 면모를 보인다. 집착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그는 무서운 악녀. 하지만 투명한 무결점 피부와 쏟아질 것 같은 큰 눈망울로 호소하는 얼굴은 뭇 남성들로 하여금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킨다.
변혜경 뷰티전문디렉터는 “청순한 동안미인이 송혜교와 톡톡 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정은지,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가진 서효림은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여성스러움을 잘 표현해 줬다. 하지만 이들 모두 갸름한 V라인 얼굴과 희고 고운 피부, 조화로운 이목구비를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목구비와 피부 상태는 외적 아름다움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고 갸름한 얼굴, 탱탱하고 환한 피부는 뭇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송혜교처럼 30대 나이에도 불구하고 20대 같은 앳된 인상을 주는 ‘동안’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쁘띠성형’, ‘안티에이징 제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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