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위협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한국민의 불안감도 점차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4일(현지시간)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국민들이 그동안 '북한 리스크'를 거의 무시했으나 이번엔 위협 수준이 20년 만에 최고조에 달하자 서서히 이를 걱정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전시상황 선포나 핵시설 재가동 선언, 개성공단 출입 차단 조치 등 속보가 속속 휴대전화로 전해지고 아이들이 부모에게 전쟁이 일어나면 안전을 위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물어본다고 소개했다.
국민 여론은 갈려 있다고 WP는 소개했다. 일부는 북한의 위협이 한국이나 미국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확신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김정은(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내부 지지를 확고히 하려면 대외 갈등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너무 많이 나가고 있다고 우려한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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