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확대로 1930선 '위태'…코스닥도 반락

입력 2013-04-05 10:07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어 1930선마저 위태롭다. 코스닥도 하락반전했다.

5일 오전 10시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5.77포인트(1.32%) 떨어진 1933.68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리콜로 인한 자동차주 급락과 일본 양적완화에 따른 엔화 약세 부담에 하락하고 있다.

전날 일본은행이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현재 엔·달러 환율은 0.94엔(0.98%) 급등한 96.98엔을 기록하며 100엔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 또한 3.15% 급등하고 있다.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국내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과 우려되면서 일본 증시의 호재가 상대적으로 코스피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1976억원 매도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34억원, 478억원 순매수중이다.

모든 업종이 하락중인 가운데, 운수창고(-2.48%), 운수장비(-2.41%), 전기가스업(-2.23%) 등의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0.07% 상스으로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으나,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2~3%대 급락중이다. 이 밖에 포스코,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신한지주도 모두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도 장 초반 상승세로 선방하는 듯했으나, 외국인의 매도규모가 커지면서 하락반전했다.

현재 코스닥은 3.04포인트(0.55%) 내린 552.19를 기록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0원(0.15%) 오른 1125.5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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