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구 신달자 시인 '여자가 웃으면 세상이 웃는다'… 숙대 명물 될까
서울 숙명여대 앞에 새 명물이 등장했다. 학교가 서울 청파동 제1캠퍼스 정문 인근에 설치한 '힐링보드'가 그것이다. 글판에는 학생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문구가 적혔다.
5일 학교 측에 따르면 대학들 가운데 이런 색다른 시도에 나선 것은 숙명여대가 처음이다. 광화문 교보생명 글판을 벤치마킹해 좋은 글귀나 문구를 연재할 예정이다.
이달 3일 처음 설치된 힐링보드의 글귀는 '여자가 웃으면 세상이 웃는다'. 동문인 신달자 시인의 에세이 '여자를 위한 인생 10강'에서 발췌했다.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여성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은 표현이다.
보드 디자인은 따뜻한 색감과 하트 무늬를 활용했다. 숙명여대 상징색인 '로열 블루'로 글자 폰트를 만들었다. 학생들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이 가장 많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설치해 주목도를 높였다.
학생과 교수들의 호응도 높다. 숙명여대 재학생 안서희 씨(멀티미디어과2)는 "지나다닐 때마다 힐링보드를 보면서 웃게 되고 힘이 나서 좋다"고 말했다. 이미나 미디어학부 교수도 "평소 좋은 문구를 일부러 찾아보곤 했는데, 우리 대학 고유의 힐링 메시지를 볼 수 있어 마음에 위안이 된다"고 전했다.
숙명여대는 앞으로 학생과 교직원 대상 공모를 통해 새로운 글귀를 선정, 2개월 마다 힐링보드 문구를 교체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업과 취업 준비에 여념 없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위로받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 속에 광화문 교보생명 글판처럼 숙명여대를 상징하는 명물이 될 수 있도록 힘 쏟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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