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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씨파인스트리트 주최 대체투자포럼...유럽 부실기업도 기회
- 윤영각 "미쓰비시 정보력 토대로 차별화된 기회 소개할 것"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들이 컨테이너 선박과 셰일가스를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대체투자가 주식, 채권에 이은 제 3의 전통투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엠씨파인스트리트는 4일 서울 63빌딩에서 ‘글로벌대체투자 포럼’을 열고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체투자 산업 동향과 유망한 투자처를 소개했다. 엠씨파인스트리트는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이 이끄는 파인스트리트와 일본 미쓰비시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유일의 대체투자전문 자문사다.
선박금융회사인 MC시맥스의 로날드 페트로노프 최고경영자(CEO)는 경기가 저점에 와 있는 지금이 해운산업에 투자하기에 적기라고 추천했다. 그는 “경기에 민감한 게 해운산업의 취약점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요소이기도 하다”며 “향후 2년내 선박의 과잉공급이 해소될 때를 대비해 저평가된 자산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컨테이너 선박이 벌크선이나 유조선 보다 공급과잉 해소시점이 빠르고 장기용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에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한국에서 전세계 컨테이너 생산의 80%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한국 투자자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MC시맥스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본 인상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컨테이너 투자를 통해 연 20%의 내부수익률이 예상된다.
탓페이 시미즈 AI캐피탈 회장은 “신흥국의 성장으로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고 에너지부문 기술혁신에 따라 다양한 투자기회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술혁신의 중심인 북미지역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유럽 부실기업에 대한 투자기회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토마스 마틴 토리코비 이사는 “아직 유럽에서 수면위로 불거지지 않은 부실기업이 특정 시점에 쏟아져 나올 수 있다”며 “펀더멘탈이 튼튼하지만 유동성문제에 직면한 기업 위주로 투자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각 회장은 “세계인구의 증가로 인프라, 식품, 천연자원 등 실물자산은 장기적으로 평가절상 될 수 밖에 없다”며 “파인스트리트의 금융투자 노하우와 미쓰비시의 정보력을 활용해 실물자산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투자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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