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워런 버핏'된 래퍼 제이지

입력 2013-04-07 17:00   수정 2013-04-08 02:31

NBA구단·벤처 투자로 대박…이번엔 양키스 2루수와 계약


“난 검은 워런 버핏(벅셔해서웨이 회장)이야. 돈 버는 덴 천재지.”

미국의 힙합 래퍼 제이지(jay-z·본명 숀 카터·사진)가 쓴 랩 가사의 일부다. 힙합 스타 특유의 과장이 아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 제이지를 ‘이번주의 인물’로 선정, ‘힙합의 천재이자 위대한 자본가’로 묘사했다.

제이지가 운영하는 기획사인 ‘락네이션’은 지난 2일 뉴욕 양키스의 2루수 로빈슨 카노와 연봉 협상 등을 대행하는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카노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4번이나 선정된 메이저리그 정상급 2루수다. 락네이션이 스포츠스타 매니지먼트로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지는 “어려서부터 양키스의 팬이어서 카노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속내는 다르다. 카노의 라이벌인 LA 에인절스의 2루수 앨버트 푸홀스의 10년 계약금은 2억5400만달러에 달한다. 카노의 연봉은 1500만달러다. 제이지가 카노를 매니지먼트하며 벌게 될 돈을 짐작할 수 있다. 또 카노는 원래 류현진, 추신수 선수의 에이전트로도 유명한 스콧 보라스의 고객이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에게서 고객을 빼앗은 셈이다.

제이지는 업계에서 ‘협업의 귀재’로 불린다. 이번 카노 영입도 CAA스포츠라는 기획사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당초 CAA스포츠가 카노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자 제이지의 ‘이름’을 빌려 와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부동산 재벌인 마하일로비치 프로호로프가 2009년 2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프로농구(NBA)의 브루클린 네츠 구단을 인수할 때는 100만달러라는 ‘소액’만 쓰면서 공동구단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브루클린 네츠는 ‘제이지가 소유한 구단’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몰이를 했고, 가치도 훌쩍 뛰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이지의 재산은 4억7500만달러(약 5270억원)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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