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 업무시간 절반 '딴짓'

입력 2013-04-07 17:03   수정 2013-04-08 01:41

언스트앤영 한영 보고서


유통회사 고객서비스(CS)팀에 근무하는 강연호 씨(가명)는 하루 근무시간 중 친구들과 메신저로 대화하는 일이 잦다. 상사들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메신저 창을 투명하게 만든 다음 급할 때는 컴퓨터 화면을 재빨리 전환한다. 강씨는 “일이 몰리는 시간이 지나면 딱히 할 일이 없어 친구들과 잡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업무시간의 절반을 개인적인 인터넷 쇼핑에 할애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직장인들은 하루 업무시간 중 평균 52%를 개인활동이나 비효율적 업무에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낭비되는 시간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14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인 언스트앤영 한영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직장인 생산성 인식 실태에 관한 보고서 ‘성장을 위한 또 다른 대안’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직장인 3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하루 업무시간 9시간30분(점심시간 1시간 포함) 중 22.4%에 달하는 1시간54분을 동료와의 잡담, 메신저 대화, 인터넷 검색 등 개인활동에 소비하고 있다. 또 38%에 달하는 2시간30분을 불분명한 지시에 따른 중복작업, 불필요한 회의 등 비효율적 업무에 사용한다. 이를 통계청의 ‘2011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포함된 5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수와 직장인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146조원을 낭비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언스트앤영 한영은 하루 낭비시간을 30% 줄여 생산적인 일에 투자하면 작년 국내총생산(GDP)의 3.5%에 달하는 연간 44조원의 추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 임창정 "아내한테 무릎 꿇고 빌어" 폭탄 발언


▶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의 속옷 검사를…' 경악


▶ "아이돌 女가수 성접대 가격은…" 폭탄 고백


▶ 배우 김형자 "곗돈 20억 사기 친 가수는…"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