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1분기 매출액 52조원(전기대비 -6.8%, 전년대비 +15.5%), 영업이익 8조7000억원(-1.1%, +49.4%, 영업이익률 16.7%)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8조5000억원)를 상회했고, 당사 추정치와는 일치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에 애플과의 소송 관련 충당금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수익성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부분별 영업이익은 통신(IM) 6조3000억원, 반도체 1조1000억원, 디스플레이(DP) 9000억원, 가전(CE)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통신 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72%를 견인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 반도체 부문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스템LSI 출하 감소가 주 요인으로 애플의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수요 부진, 엑시노스5(옥타코어) 출하가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D램 매출에서 PC D램 비중이 15% 수준으로 매우 낮은 상황이다.
2분기 이후 IM 부문의 실적은 다시 한번 재평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000만대(전기대비 +11%)로 추정돼, 갤럭시S4 출시 직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3 판매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2분기 스마트폰 출하는 8200만대(기존 추정 7800만대)로 전분기대비 17% 이상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 3분기 통신 부분의 영업이익은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분기 7조원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전쟁에서 삼성전자의 마케팅 전략의 경쟁 우위가 돋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5월 초까지 미국의 베스트바이 매장 1400곳에 삼성 전용 매장인 '삼성 익스피어런스(Experience)'를 열 계획이다. 그는 갤럭시S4의 성장 뿐만 아니라 갤럭시S4 미니를 중심으로 한 중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약진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삼성전자의 중가 스마트폰 비중은 2012년에는 5%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15% 이상으로 확대될 계획이라고 했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2013년 연간 실적이 매출액 237조원(+18.1%), 영업이익 39조4000억원(+33.5%, 영업이익률 16.6%)으로 추정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고 2분기 이후 분기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40조원에 대한 가시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기대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현 밸류에이션은 2013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 1.7배, 주가순자산비율(P/E) 8.4배에 불과하다"며 "특히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 등 글로벌 투자가들의 센티멘트는 매우 취약하지만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글로벌 IT 업체들 중에서도 뛰어난 실적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결국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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