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생산현장 찾아 직접 눈으로 확인
국민 1인당 연간 70kg 이상을 소비하고 있는 완전식품 ‘우유’. 우유가 생산되는 현장을 소비자가 직접 방문해 생산과정과 위생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초청행사가 열렸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은 4일 “우리 땅에서 생산된 우유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고 홍보하기 위해 ‘소비자 신뢰확보를 위한 생산현장 개방’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며 “그 첫 행사가 주부소비자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용인 농도원 목장과 경기 평택의 매일유업 공장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식품 안정성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생산자가 주도적으로 생산현장을 개방해 소비자와 공감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눈길을 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김천주 회장을 비롯해 경인지역 회원 주부 40여 명이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생산되는 우유가 얼마나 깨끗하고 안전한가를 깐깐하게 점검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부는 “우리가 먹고 있는 우유가 과연 어떤 환경에서 생산되고 있는지 의심이 됐는데 직접 목장에 와서 젖소관리나 우유 짜는 모습을 지켜보니 안심이 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낙농과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우유가 생산되는 낙농가는 그 동안 선진기술을 받아들여 친환경 공법과 위생환경 조성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우유를 마시는 소비자들에게는 재래식 목장에 대한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어 위생관리 상태에 대한 우려가 일부 남아 있었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그 동안 우리 낙농생산 현장이 친환경위생목장으로 탈바꿈 해 왔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자연스럽게 우리 우유의 위생안전적 우수성을 깨닫게 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 협회는 우유생산현장 초청행사와 같은 맥락의 행사를 오는 6월까지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는 5월 학부모 및 영양교사 대표 등으로 구성된 250명의 방문단이 낙농현장을 찾아 우유 생산과정을 접한다. 이어 6월에는 전국 초중등 주임교사로 구성된 교사 방문단 450명이 전국 각지의 목장을 방문해 역시 우유 생산과정을 점검하고 일선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낙농산업 관련 교육을 받게 된다.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올 상반기에만 740여 명의 소비자가 직접 축산농가를 방문해 현장에서 생산되는 우유의 안전성을 체감하는 동시에 친환경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근성 회장은 “앞으로도 이 같은 홍보행사를 통해 완전식품인 우유를 더 많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바람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