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 하락세가 이어져 달러당 100엔대에 바짝 다가섰다. 자동차 조선 전자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업종이 겹치는 한국 경제에는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장중 한때 달러당 98.85엔까지 떨어졌다. 2009년 6월 이후 3년10개월 만의 최저치다. 구로다 하루히코 신임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4일 발표한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이 엔저(低)를 이끈 동력이다. 최근 사흘 동안(영업일 기준)에만 엔화가치가 5엔가량 급락했다. 스즈키 겐고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르면 다음달 중 엔·달러 환율이 100엔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엔화가치 하락세를 부추긴 요인이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2월 경상수지는 6374억엔 흑자였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엔저를 저지하던 족쇄가 풀린 것이다.
엔저가 가속화하면서 일본 증시도 달아올랐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주 말 대비 2.80% 오른 13,192.59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3,000선을 웃돈 것은 2008년 8월 이후 4년8개월 만이다. 올 들어서만 26.8%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30전 급등한 1140원10전에 마감했다. 최근 이틀 연속 8원 이상 오른 것을 포함, 3일째 올랐다.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된 작년 7월26일(1146원90전)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도쿄=안재석 특파원/서정환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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