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신발사업으로 진 빚 때문에…"

입력 2013-04-09 09:53   수정 2013-04-09 14:18



개그맨 신동엽이 사업실패로 진 빚에 대해 고백했다.


신동엽은 MC를 맡고 있는 최근 한 프로그램에서 사업 실패로 빚을 진 동생을 걱정하는 형의 사연이 소개되자 진행내내 침묵을 지켰고, 이를 지켜보던 개그맨 정찬우는 "지금 이 주제가 나오고부터 말 많은 동엽씨가 가만히 있다"고 전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이영자는 "괜찮다. 이제 다 갚았다"며 "그것 때문에 신동엽이 여러 프로그램을 한다. 원래 일 하는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동엽은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빚을 갚고 있다고 밝힌 바있다. 그는 과거 보증과 투자를 무리하게 해 7~8년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신동엽은 2008년 다이어트용 신발 사업의 투자자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경영 부진으로 부채를 갚지 못해 가맹점주들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사업, 투자 들의 실패를 겪고 몸무게가 한 달에 8kg이나 빠졌다"고 전했다.


또한 신동엽은 주식투자마저 쓴 맛을봤다. 신동엽은 90년대 코스닥 붐이었을 당시 주식 전문가와 술자리에서 들은 정보로 주식에 투자했지만 실패해 빚을 지게 되는 아픈 경험도 있다.



한편 신동엽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개그우먼 이성미의 눈에 띄어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선발되었다. 이후 '토요일 7시 웃으면 좋아요'의 한 코너 '레일맨'에서 유행어 "안녕하시렵니까?"로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예능프로그램, 시트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대표 꽃미남 개그맨을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1999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된 뒤 약 11개월간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2000년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러브하우스로 방송에 복귀한 그는 재기에 성공하며 특유의 순발력 있는 진행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 메인 MC를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해 2002년에 이어 2012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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