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 기자] SBS 주말드라마 2개 중 1개를 없애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한 답이 나왔다.
최근 SBS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는 "주말드라마에 손을 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말드라마도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느냐"고 말하자 관계자는 "시청률은 괜찮지만 광고가 안 붙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실 SBS 주말드라마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작품들을 양산해낸 바 있다. '내 사랑 내 곁에'는 미혼모를 소재로, 그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갖게 했으며 오는 13일 방송될 '원더풀마마'는 잘나가는 사채업자인 한 어머니가 치매 환자가 된 뒤, 세 자녀와 풍랑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시청률도 괜찮게 나오고 있다. '돈의 화신'은 4월7일 방송분이 14.6%를 기록했으며 '내 사랑 나비부인'의 경우 14.0%의 시청률로 종영됐다. 이같은 수치는 일반 미니시리즈 정도의 시청률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SBS 주말극은 KBS2 '개그콘서트'와 MBC 주말드라마에 밀리면서 광고가 많이 붙지 않았다. 관계자는 "주말드라마에 실질적으로 광고비를 받은 CF는 한개 뿐"이라고 귀뜸했다. 결국 제작비 대비 광고가 따라오지 않음으로써 적자를 내고 있다는 것.
이에 SBS는 주말드라마 환경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다. 앞서 본지는 SBS가 '원더풀마마'를 끝으로, 오는 9월말께 드라마를 편성에서 빼는 쪽으로 내부 회의중이라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자리에는 '하이킥'의 김병욱 감독이 시트콤을 준비할 수도 있고 'K팝스타3'가 들어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SBS가 올해 드라마 라인업에서 해당 기간에 편성을 빼 놓았기에 더욱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주말 황금시간대에 대한 SBS의 승부수가 방송가에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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