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해외부문 호조…1Q 실적 예상 웃돈 듯"-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제일기획에 대해 해외 실적 호조로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1분기 실적이 '갤럭시S4' 언팩 행사 및 글로벌 런칭에 따른 삼성전자의 광고비 집행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2분기에는 광고 성수기 진입, 갤럭시S4 광고 효과 지속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국내 광고 경기가 부진했지만 제일기획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두터운 광고주층을 보유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해외에서 미국, 중국 내 로컬 광고회사 인수에 따른 실적이 반영됐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언팩 행사를 포함해 리테일 및 온라인 마케팅 활동이 강화된 점이 실적 개선의 주요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이에 1분기 해외 매출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7% 급증해 전체 매출총이익은 24.7%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5.7% 증가한 161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 143억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제일기획 주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언팩 행사 이후 횡보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이 96%를 넘어섰기 때문에 매입이 완료된 시점에서 주가의 추가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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