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카지노 관련주의 주가 부진은 레저세 부과와 엔저(低)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GKL과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20일 각각 3만1600원과 2만155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전날까지 5.5%, 4.64% 하락했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서울시가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레저세 부과는 현실적으로 지방세법 등 법 개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실현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투자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엔저 심화도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일본인 관광객의 드롭액(배팅 금액)은 GKL과 파라다이스 전체 드롭액의 35%, 25%를 차지했다. 엔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면 환전 이후 드롭액이 감소되기 때문에 엔저 심화는 카지노업체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경우 증설 지연으로 하락한 것"이라며 "GKL과 파라다이스의 최근 주가 하락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GKL은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견조할 것"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카지노주는 인수합병 등 상승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기조정 국면을 거친 카지노주는 견조한 실적과 하반기 상승 모멘텀을 기반으로 우상향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된다. 박성호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경우 지난 2년간 주가가 4배 가까이 급등했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정 국면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엔화 추이도 지켜봐야 한다"며 "엔저 효과가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할 수 있는 다음달이 상승 국면으로 전환 시도할 수 있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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