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부산·세종·충남·강원권 물량 풍부

입력 2013-04-10 15:30  

상반기 유망 분양 지역 - 지방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부산(2311가구)과 세종(2386가구), 충남(2384가구), 강원(1886가구)이 눈에 띈다. 이들 지역은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집값이 꾸준히 강세를 보였던 지역이어서 양도세 면제 혜택이 기대된다.

부산에서는 호반건설이 다음달 명지지구 C3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618가구 규모로 전용 84㎡로 이뤄졌다. 명지지구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중 하나로 국제비즈니스·의료·교육·물류·첨단부품이 모인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최근 집값 회복세가 빠른 대구에서는 다음달 현대산업개발이 유천동 월배지구에서 ‘월배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123가구(전용 59~102㎡) 규모다. 월배지구는 대구 최대 공업단지인 성서공단과 가깝고 대구 지하철 1호선 진천역과 월배역을 이용해 도심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주요 정부부처 이전과 함께 아파트 수요가 많은 세종시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한양은 이달 세종시 1-2생활권 M4블록에서 ‘한양수자인 에듀센텀’(818가구)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중소형 가구로만 구성됐다. 신재생·친환경 그린에너지 시스템 등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중흥건설도 6월께 ‘중흥S클래스 5차’ 총 979가구를 공급한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강원 삼척시 건지동 일대에서 ‘코아루플러스’를 공급한다. 326가구 규모로 실수요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1층이 없는 필로티 설계는 물론 피트니스센터와 도서관 등 커뮤니티시설도 들인다. 삼척시청과 삼척버스터미널, 홈플러스, 삼척의료원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또 인근에 동해고속도로 삼척IC가 2015년 개통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이달 충남 아산에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를 분양한다. 천안과 아산 등 대기업이 모인 산업단지와 가까워 임대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현지 중개업계는 보고 있다. 이 단지는 탕정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위치한 탕정산업단지와 직선거리로 3.4㎞ 떨어져 있다. 백석산업단지와 천안산업단지도 차로 7~10분 거리다. 또 KTX 천안아산역에서도 6.4㎞가량 떨어져 있어 서울 등 주요 지역 이동이 쉽다.

1914가구 규모의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가 들어서면 2004년 분양된 ‘더샵 레이크사이드’(1288가구)와 함께 총 3200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타운을 완성하게 돼 향후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체 1914가구 중 이번에는 796가구(전용 72~99㎡)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투자보다는 실수요가 중심인 지방 주택시장은 주택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인다”며 “분양에 앞서 해당 지역 주택시장 분위기를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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