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스피가 대내외적인 이슈로 인해서 하락하면서, PBR이 1배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2006년 이후 코스피가 PBR 1배 수준까지 하락한 적은 4번이었으나, 금융위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기간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시장이 하락하면서 다시 도달한 코스피 PBR 1배는 반등의 방아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거 비슷한 상황에서의 전후 성과를 비교해 보면, 하락시에는 모멘텀(추세) 스타일이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았고, 상승시에는 벨류(저평가) 스타일의 성과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벨류 스타일의 상승 추세는 한달 이상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들 종목의 상대적 우세는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PBR 1배에서 반등할 때에는 저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저 PBR 종목들의 단기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 중 해당하는 종목 20개를 선정했다.
각각 SK, 기아차, 외환은행, 한화, 현대차, 동부화재,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대림산업, KT, GS, BS금융지주, 기업은행, 현대해상, 현대모비스, 만도, 현대하이스코, KB금융, LG, SK이노베이션 등 20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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