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유영국 연구원은 "3월 이후 정유업황의 계절적 비수기가 진행되고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주가도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며 "현재 주가는 추정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역사적인 저평가 구간"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3~4월은 계절적 비수기였으나 5~9월은 성수기로, 업황 모멘텀도 기대돼 투자매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국제정제마진 및 아로마틱(BTX) 가격이 저점을 형성한 이후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그는 "국제정제마진 역내 가동률 조정과 계절적 성수기(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마진은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BTX도 중국 재고가 정점에 이르러 가격 및 마진이 다시 호전 추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30% 감소한 6484억원으로 추정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이 컸던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수준이나 휘발유 중심의 정제마진 호조와 BTX 등의 강세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호전된 수치"며 "시장 기대치인 5571억원을 넘어선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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