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기만전술' 반복… "예의주시"

북한이 미사일을 은닉 또는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고도의 기만전술을 펼치고 있다.

11일 정부 소식통들은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미사일을 격납고로 옮겼다 끌어내 전개하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경남도 지역에서 발견된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도 수시로 장소를 바꾸고 있다"고도 했다.

이 같은 북한의 기만전술은 한미 첩보망을 교란시켜 정보에 혼란을 주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사일 동향을 관측하는 한미 양국의 피로감 극대화를 노린 포석으로도 보인다.

미국령 괌까지 타격할 수 있는 무수단 미사일 대신 사정거리가 짧은 노동스커드 미사일만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수단 미사일에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됐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정치적인 선택만을 남겨 놓고 있는 것 같다"며 "언제라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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