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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DIA는 이 보고서를 ‘신뢰도 낮음’이라는 단서를 붙여 미 상·하원 의원들과 행정부 고위관리들에게 배포했다. 이에 대해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만큼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기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핵을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무기로 활용할 수 있으려면 폭발에 최적화된 상태로 소형화해 미사일에 싣는 게 중요하다.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은 스커드 B와 C, 노동, 무수단, 대포동 2호 등이다. 사거리가 멀수록 핵탄두 중량을 줄여야 한다.
사거리 300~500㎞의 스커드 B와 C 미사일은 탄두의 무게가 770㎏~1, 노동은 700㎏, 무수단은 650㎏ 정도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발사한 대포동2호(은하3호)는 사거리가 1만㎞ 이상으로 당시 북한은 100㎏의 인공위성을 실었다. 만약 북한이 은하3호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만들려면 핵탄두를 100㎏까지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신범철 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은 “핵탄두 안엔 핵물질과 TNT 등 폭탄이 매우 정밀한 구조로 채워져 있다”며 “안정성을 갖춘 상태로 원구형이나 포탄형으로 디자인하는 것은 상당한 기술력을 요한다”고 말했다. 그는 “핵탄두는 탑재할 핵을 경량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미사일이 대기권을 벗어나고 재진입할 때 발생하는 고열을 견디는 기술도 있어야 한다”며 “현재 북한이 보유한 기술로는 앞으로 3~5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함형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위해 러시아와 이란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며 “북한이 핵 경량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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