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은 아시아나항공 우리은행 보광훼미리마트 등 최근 자사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엑사데이터’를 적용한 고객사의 성공 사례를 공개했다.
어플라이언스 제품은 스토리지 서버 등 하드웨어와 운영체제(OS) 응용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형태의 정보기술(IT) 인프라 제품을 뜻한다.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판매하는 오라클 IBM EMC HP 등 IT 기업은 “어플라이언스 제품은 사전에 제품 성능을 테스트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구축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 8월 ‘오라클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머신’을 기반으로 한 통합 여객경영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업무 시간을 줄였다고 발표했다. 특히 실적 분석을 위해 관련 데이터를 매일 특정 형태로 바꾸는 ‘배치작업’에 쓰이는 시간이 줄면서 실시간 데이터 수집·통합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존에는 오전 1시께 일일이 배치작업을 시작해 다음날 오후 1시~2시에 마감했지만 엑사데이터를 도입한 뒤 정식 업무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9시 전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석남 아시아나IDT 항공·인프라 담당 상무는 “8시간가량 걸리던 오류 복구 시간도 2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안정적이고 빠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카드사업본부는 최근 실시간 거래 데이터를 입력·처리·저장하는 ‘온라인 거래처리(OLTP) 데이터’를 마케팅·캠페인 등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수정에 활용하기 위해 끌어오는 데 발생하는 시간 지연을 없애고자 했다. 우리은행 카드사업본부는 “오라클 엑사데이터 도입을 통해 계정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통합 정보계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배치 시간을 평균 22시간에서 7시간 이내로 대폭 앞당기고 평균 3시간 걸리던 고객등급산정 관련 업무를 15분 내로, 하루 마케팅 대상자 추출 관련 업무를 3시간30분에서 30분 이내로 단축했다”고 강조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수발주 시스템을 개선한 사례로 꼽힌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무재고시스템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각 점포에서 하루에 한번씩 받은 주문을 취합해 매일 물류센터와 거래처에 발주하게 된다”며 “정해진 시간에 정확하게 발주를 끝마칠 수 있는지가 비즈니스 효율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훼미리마트는 “마감 시간 10분을 목표로 도입했던 오라클 엑사데이터 기반 수발주 시스템은 90만건의 작업을 처리하는 데 7~8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물류센터와 협력사 업무 효율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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