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기업 보광 유력" 분석도
▶마켓인사이트 4월15일 오전 10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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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과 매각주관사가 지난 5일 SAMT 매각을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보광그룹과 사모펀드(PEF)인 KTB PE,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참가했다. SAMT 최대주주인 채권단은 매각주관사로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을 선정하고 채권단 보유 주식 6999만주(지분율 87.5%)의 공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AMT는 전국에 5개뿐인 삼성전자 반도체 대리점 법인 중 선두업체다.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 같은 정보기술(IT) 제품에 필요한 메모리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패널, 디지털모듈 제품을 판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 공급처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이다. 지난해 매출 1조241억원에 영업이익 254억원, 순이익 103억원을 올렸다. IB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로부터 물량을 받는 대리점 법인이기 때문에 삼성과 관계가 원만한 기업이 인수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때문에 삼성가의 사돈 기업인 보광그룹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건은 가격이다. 채권단은 매각가격을 200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지만 인수 후보들은 낮은 영업이익률 등을 근거로 회사 가치를 이보다 낮게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현재 SAMT의 영업이익률은 2.53%이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5.68%다. 부채비율은 298.24%다.
IB 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보들이 채권단 지분 전량을 사들이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2000억원을 들여 인수해도 수익이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매각 구조를 다시 짜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AMT 주가는 지난해 1000원대 박스권에서 머물다가 11월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여 3000원 넘게 오르기도 했다. 이날은 2535원에 마감했다.
SAMT는 2009년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 투자로 막대한 손실을 보고 2010년 채권단 주도 아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채권단은 2011년까지 3회에 걸쳐 213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했다.
SAMT는 지난해 10월 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SAMT의 최대주주는 주채권은행인 한국씨티은행(지분율 18.2%)을 비롯해 우리은행(15.86%), 신한은행(14.3%),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13.92%), 하나은행(10.96%), 국민은행(5.71%) 등이다.
하수정/안대규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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