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독’되는 하지정맥류, “자연적으론 회복 안 돼”

입력 2013-04-16 09:40  


[이선영 기자] ‘각선미 미인이 진짜 미인’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예쁜 다리가 각광받는 시대다. 봄, 여름철엔 특히 여성의 치마 길이가 점점 짧아져 매끈한 다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욱이 요즘엔 남성 역시 다리에 신경 쓰는 사람이 많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다리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이 힘을 상징한다고 믿어 일부러 드러내려 했지만 지금은 질환이라는 인식 때문에 가리려 한다는 것이다.

다리에 튀어나온 혈관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미용 적으로도 보기 흉할 뿐 아니라 대부분 아프다는 느낌을 받지 않아 방치해 합병증을 부르기 쉬운 질환이다. 특히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생하면 자연적으로는 원래 상태로 절대 돌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 경련, 부종, 피부색 변화, 피부 궤양, 혈전 등 합병증을 불러온다. 하지정맥류가 발병하면 혈관이 늘어난 만큼 정맥류가 피부를 압박해 피부 손상이 쉽다. 때문에 정맥류 부분의 혈관 벽이 변성돼 작은 외상으로도 쉽게 파열, 멍이 들 수 있다.

심지어 피부가 썩어 피부 궤양이 발생하거나 혈전이 생겨 심부정맥혈전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다리에 피부 질환이 발생해 오랫동안 낫지 않거나 평소 다리가 자주 저리고 붓는 것은 물론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하지정맥류 치료에는 비수술적인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다. 수술적 치료에서는 보통 혈관을 없애기도 하는데 정맥류가 진행된 혈관을 없애더라도 다른 우회 혈관을 이용해 심장 쪽으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임신 시 일시적 정맥 확장, 정맥류 발생 예방, 혹은 치료 후 재발방지의 목적 등의 경우에는 비수술적 방법을 이용한다. 통증을 덜고 병의 진행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혈액순환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간헐적으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주고 의료용 탄력스타킹을 신는다.

탄력스타킹은 발목과 무릎, 종아리, 허벅지에 각기 다른 압력을 주어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기 쉽게 도와준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지 말고 부기가 심하다면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단,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확장되는 질환으로 반신욕은 이를 더 부추겨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금한다. 같은 이유로 사우나나 찜질 역시 피해야 한다. 혈관 확장을 막기 위해서는 온수보다 찬물로 샤워하고 다리 아래에서 위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런 운동이나 하체에 부담을 주는 무리한 달리기나 줄넘기, 등산 등은 피하고 평소 자기 힘에 맞는 운동을 통해 다리 근육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탄탄한 근육이 혈관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므로 증상이나 통증이 악화되는 것을 덜어준다.

소금 섭취를 제한하고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삼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비대한 경우 하체에 체중이 몰려 병의 진행을 부추기거나 다리의 피로감을 더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순환부전을 개선해주는 약물요법도 효과적이다.

먹는 약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은 어렵지만 하지 정맥류 초기에는 약물요법으로도 완화할 수 있다. 원활한 정맥 순환을 도와줌으로써 초기 치료 혹은 예방에 좋다. 뿐만 아니라 하지 정맥류의 증상완화 및 부종에 효과적이며 치료 후 빠른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초기 치료 및 예방 등을 돕고 부종을 줄여주는 약으로는 한림제약에서 나온 안토리브 캡슐이 있다. 포도추출물, 특히 잎을 건조하여 추출한 폴리페놀이 혈관벽의 탄성을 높여 순환작용을 돕는다. 이 외에도 동광제약의 비니스캡슐, 조아제약의 비티엘라캡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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