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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명물 빵을 서울에서 언제 먹어보겠어요. 저녁 때는 다 팔릴 것 같아 점심시간에 짬 내서 나왔어요."(최준경 씨·42)
16일 오후 1시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식품매장. 평소 점심시간대 식품매장은 발디딜 틈 없이 북적거리지만 이날은 유독 한 곳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전북 군산의 명물 빵집 '이성당' 행사장이다.
식품매장 가운데 위치한 행사장에는 빵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기줄은 행사장을 한 바퀴 돌았다. 통로 확보 및 통제를 위해 곳곳에 직원들이 서 있었다. 제빵사들은 오븐기에 빵을 넣고 빼내기를 반복했다.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의 두 번째 특산물 작품이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다. 롯데의 이성당 초대전 매출은 행사 첫 날인 15일 2600만 원을 기록했다. 구매고객은 2000여명에 달했다.
올 1월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 행사 첫날 매출보다 53% 높은 수준. 특산물 첫 번째 행사인 성심당 초대전에는 1만7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매출 1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성당은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국내 1호 빵집'이다. 해방 이후부터 약 70년간 전통을 이어왔다. 군산을 찾으면 거쳐야 하는 명소로 알려져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연간 500만개 이상 판매되는 '단팥빵(1200원)'과 '야채빵(1400원)'이다.
이번 행사에선 1인당 구매 수량을 단팥빵 7개, 야채빵 3개로 제한했다. 이성당 최초의 쌀빵인 '블루빵'과 '추억의 도너츠', '꽈배기' 등 20여종의 빵, 떡, 과자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특산물 담당자들이 4개월간 공을 들여 처음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이성당 빵을 선보였다" 며 "현지 맛을 선보이기 위해 군산에서 사용하는 대형 제빵기기를 행사장에 공수해 왔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이 지역 명물 빵집찾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지난해 10월 신 사장이 "지역과 공동 발전하기 위해 지역 특산물을 찾으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백화점 측은 작년 11월 특산물 담담팀을 구성하고 지역 특산물 찾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지역 특산물 행사를 통해 이슈를 만들고 고객을 불러모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방방곡곡의 유명 특산물을 두루 찾고 있다" 며 "단기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지 본연의 맛을 살리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도 7일간 '양평 산나물 축제'를 진행한다. 노원점은 10일간 '강원도 특산물 대전'을 열고 횡성한우, 속초오징어, 춘천닭갈비 등 강원도 인기 먹거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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