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16일(08: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용 시스템반도체 생산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아나패스가 미국 반도체 회사인 GCT세미컨덕터 우선주를 신주발행 형식으로 대량 인수하기로 했다.
아나패스는 GCT 우선주 1401만 8692주를 339억원을 주고 인수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GCT가 기존에 발행한 주식 3793만 1816주의 37%가량이다. 339억원은 아나패스 자기자본의 38.2%다. 이밖에 아나패스는 우선주 280만 3738주를 2년 안에 추가로 취득할 수 있는 콜워런트 계약도 체결했다.
아나패스 측은 “신규사업에 진출해 제품 및 고객을 다변화하기 위한 협력 차원”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지분출자와 함께 GCT와 스마트폰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AP 개발에 필요한 기술 및 영업지원을 받아 GCT 모뎀 및 라디오주파수(RF)칩과 연동하는 AP 신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RF칩 등 무선통신용 반도체에 강점이 있는 GCT는 이경호 아나패스 대표가 미 실리콘밸리에 세운 회사다. 현재 대표는 미국인이 맡고 있다. GCT는 지난해 1120억원 매출과 6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순이익)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누적적자로 자본총계는 지난해 마이너스(-)2068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총계와는 별도로 지난해까지 2262억원어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기도 했다.
아나패스는 주로 삼성전자에 평판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인 T-컨트롤러(화면에 영상이 잘 표시될 수 있도록 각종 제어신호 및 데이터를 생성 전달하는 반도체칩)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81억원, 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1.6% 감소했다. 아나패스는 이날 전날보다 2.39% 오른 1만 5000원에 마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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