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강하게 문제 제기한 공매도는 주로 헤지펀드가 사용하는 매매기법이다. 공매도는 말 그대로 없는 걸 판다는 뜻이다. 갖고 있지도 않은 주식을 팔고 나중에 만기가 돌아오면 주식을 구해 돌려주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주가가 오를 때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공매도는 거꾸로 주가가 떨어질 때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100만원인 A사의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자. A사 주식이 없는 투자자가 주식 100주를 빌려 주당 100만원(총 1억원)에 판다. 그리고 며칠 후 A사 주가가 90만원으로 떨어지면 이 투자자는 9000만원을 들여 A사 주식 100주를 산 뒤 되갚아 수익을 올린다.
공매도는 이 같은 사례처럼 주식을 빌려 파는 차입 공매도와 아예 주식이 없으면서 파는 무차입 공매도가 있다. 우리나라는 무차입 공매도는 금지하고 차입 공매도만 허용하고 있다.
셀트리온 공매도가 많다는 것은 셀트리온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기관들이 많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은 지난 2년 동안 432거래일 중 412일(95.4%) 동안 공매도가 지속됐다. 하루 거래량 대비 공매도 체결이 3% 이상인 날은 189일(43.8%)에 달했다.
한국거래소는 개별종목의 공매도가 거래대금의 3%를 초과하는 경우 금융위원회 승인을 얻어 공매도를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서 회장은 이 같은 규정이 있음에도 금융위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와 거래소는 셀트리온 요청에 따라 검토를 안해 본 것은 아니지만, 개별종목에 대한 공매도 제한은 원칙적으로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는 투기세력에 악용될 수 있지만 공매도 허용으로 시장가격(주가)이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반영하게 된다는 장점도 있다”며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은 있으나 개별종목에 대한 제한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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