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실적 시즌 겨냥 IT·유틸리티주 노려볼 만"

입력 2013-04-17 15:08  

코스피지수가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친 17일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동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실적 시즌이 도래한 만큼 이를 감안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900선을 전후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데다 아직 북한 리스크 영향권에 있다"고 진단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도 "북한 리스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G2(미국,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세도 둔화되고 있어 지수의 추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당분간 대외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소재, 산업재 관련주(株)의 경우 매매 시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들 업종의 경우 '어닝쇼크'도 반복되고 있어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탓에 소재나 산업재 등 관련주는 실적 시즌이 지나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민감주 중에서는 IT(정보기술), 방어주 중에서는 유틸리티의 이익 전망치가 가장 양호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도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해 이익 모멘텀이 강한 업종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정보기술(IT)과 유틸리티, 제약, 음식료 관련주를 노려볼 만하다"고 권했다.

그는 특히 "유틸리티 제약 음식료 업종은 코스피 대비 이익 모멘텀이 강한 업종으로 1분기 실적 기대뿐 아니라 2분기 실적 개선도 가능해 매수 부담이 가장 적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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