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인기에…대형마트 캠핑용품 매출 '쑥'

'아빠 어디가', '1박2일' 등 캠핑을 소재로 한 TV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며 캠핑용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에서 지난 1~16일 캠핑용품의 매출은 40% 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침낭은 69.8%, 코펠 76.8%, 아이스박스 27.4%, 휴대용 버너는 38.1% 각각 증가했다. 특히 야외 활동 시 필수 품목인 텐트는 전년보다 매출이 10배 이상 급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보통 캠핑용품 행사는 초여름인 5월 말부터 진행되는데 올해는 한달 반 가량 앞당겨 캠핑용품을 선보였다"며 "최근 캠핑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로 가족 단위 캠핑 열풍이 일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에선 어린이 캠핑용품이 매년 20% 이상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3~4월 강제휴무 영향으로 대형마트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28% 뛰었다.

홈플러스는 이같은 수요를 감안해 월트디즈니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디즈니 캐릭터 캠핑용품을 선보인다.

이번 출시하는 상품은 아이언맨과 카,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가 함께 있는 프린세스 캐릭터를 활용한 텐트(140*210*100cm) 및 침낭(175*75cm) 총 6종이다. 가격은 개당 2만9900원.

이진석 홈플러스 레저상품팀 바이어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어린이 캠핑의자는 3주 만에 4000개 물량이 모두 팔려나갈 정도로 어린이 캠핑용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어린이는 물론 남녀노소를 위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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