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1·2차 부품협력사 대표단이 18일 현대차 노사를 방문해 주말 특근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표단은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노사를 잇따라 방문해 "모기업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로 협력사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대표단은 "협력사는 모기업의 생산에 따라 생존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말 특근 거부는 1·2차 협력사와 영세한 협력사 직원의 고용불안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또 "주말 특근 중단으로 협력사들의 매출차질이 심각해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할 수 없다"며 "얇아진 급여봉투로 어떻게 가장 노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대표단은 "협력업체의 이런 절박함을 헤아려 노사가 빨리 주말 특근 문제를 마무리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차는 노사간 특근임금 보전 규모에 대한 협상이 여의치 않아 오는 20일에도 주말 특근을 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번 주까지 7주째 주말 특근을 하지 못할 경우 차량 4만8000여대를 만들지 못해 9500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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