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베트남 증시…펀드는 여전히 '반토막'

입력 2013-04-19 17:30   수정 2013-04-20 04:45

베트남 주식시장이 작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베트남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여전히 ‘반토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증권투자신탁2’ 설정 후 수익률은 지난 15일 현재 -47.38%다. 2006년 11월 선보인 이 펀드의 설정액(원금)은 699억원인데 순자산이 36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국투신의 또 다른 베트남펀드인 ‘한국투자베트남적립식증권투자신탁1’의 누적 수익률은 -42.91%다. 설정액이 2276억원인 이 펀드는 베트남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최대 금융상품이다.

KB자산운용의 ‘KB베트남포커스95증권투자신탁A’와 동양자산운용의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증권2’ 수익률 역시 각각 -44.16%, -28.51%로 집계됐다. 국내에 출시된 지 1년 이상된 베트남펀드 14개 중에서 12개의 설정 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대부분이 중도 환매할 수 없도록 ‘5년 폐쇄형’ 구조로 설계돼 투자자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2006년께만 해도 베트남이 제2의 중국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컸다”며 “금융위기가 닥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베트남펀드 투자자에 한해서는 운용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베트남증권투자1’ 수익률은 플러스로 돌아섰다. 2006년 말 출시해 현재 13.31%의 누적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증시가 하락할 때 주식 비중을 15%까지 줄였다가 회복기에 최대 70%까지 늘리는 전략이 효과를 냈다”며 “작년부터 베트남 시장이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핫이슈]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 임창정 "아내한테 무릎 꿇고 빌어" 폭탄 발언


▶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의 속옷 검사를…' 경악


▶ "아이돌 女가수 성접대 가격은…" 폭탄 고백


▶ 배우 김형자 "곗돈 20억 사기 친 가수는…"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