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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인력 유출 사건을 계기로 6건의 소송을 주고받은 뒤 지난 2월 가처분 신청 두 건만 취하했다. 정부 중재로 지난달부터 특허 협상에 돌입해 양사 분쟁은 해결 국면에 접어든 듯했으나 지난 9일 경찰이 OLED 기술 유출 혐의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압수수색하면서 다시 공방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레이 총괄은 “한국 경찰이 삼성디스플레이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당히 놀랐다”며 “삼성과 LG는 싸우지만 말고 일본 업체들이 특허를 공유해 세계시장을 장악했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업체들은 1970년대 후반 전자레인지(마이크로웨이브) 특허 다툼을 벌이다 종국엔 특허를 모두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외국 기업들은 일본의 전자레인지 특허기술을 피할 수 없어 사용료를 부담하고 특허기술을 이용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특허침해소송을 당했다.
그레이 총괄은 “삼성과 LG가 손잡고 OLED 특허 공동체를 결성한다면 다른 경쟁업체들이 OLED 시장을 쉽게 넘볼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TV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애플은 이미 검증되고 성숙한 기술을 선호하기 때문에 OLED TV를 내놓을 가능성은 낮다”며 “기존 TV 이익률이 낮아 새로운 기술로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애플이 그런 위험성을 감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다양한 크기의 초고해상도(UHD) TV를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마이클 죌러 삼성전자 유럽 마케팅총괄은 이날 행사에서 “85인치와 110인치 UHD TV에 이어 다른 크기의 UHD TV도 올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5월에 영국에 85인치 UHD TV를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4만유로 이상의 TV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리아리(이탈리아)=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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