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해외자금 유입기대…상승 가능성

입력 2013-04-21 17:54   수정 2013-04-21 23:54

중국 증시


이번 주 상하이증시는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1.72%(37.86포인트) 오른 2244.64를 기록, 주간 기준으로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7%에 그치는 등 예상보다 거시 지표들이 부진했지만 증시 조정이 상당 기간 진행됐다는 인식과 신규 자금이 대거 증시에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은행의 내수 확대에 초점을 맞춰 신용대출을 늘리라는 지시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앞으로 정부가 본격적으로 내수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고조시켰다.

또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달 말에 위안화를 보유한 외국인들의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 선정을 재개하고, A주를 MSCI지수에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해외자금의 증시 유입이 기대된다.

다만 반등세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주 상하이증시는 여전히 거래금액이 1000억위안 미만에 그치는 등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그동안 중단됐던 기업공개(IPO)도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7개 증권사 중 6곳이 이번 주 상하이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곳이 보합세를 예상했을 뿐 지수가 떨어질 것으로 본 증권사는 하나도 없었다. 지수 상한대를 대부분 2280~2300선으로 제시했지만 광다증권은 2350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3일에는 HSBC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를 발표한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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