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의심해봐야
허리 환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거나 컴퓨터, 휴대폰 등 각종 디지털기기를 활용하는 빈도가 높아지는 데 따른 부작용이다. 그러나 사회 전체적으로 허리디스크에 대한 심각성은 별로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다. 파스와 같은 소염제, 진통제로 일시적인 치료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허리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것으로 믿는 사람이 대다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성인 10명 중 7명은 허리디스크 증상을 경험하거나 앓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에 있는 디스크가 제 자리를 이탈해 빠져나오면서 허리통증은 물론 각종 신경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대개 외부 충격이나 올바르지 못한 자세 때문에 발생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허리통증 말고도 대퇴부나 허벅지가 저려오는 하지 방사통을 동반하게 된다. 심하면 하반신 마비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봄철에는 바짝 주의를 해야 한다. 날씨가 풀리면서 겨우내 미뤘던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서 허리 통증을 느끼게 된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미리 초기 증상만 인지했다면 수술까지 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안타까울 때가 많다.
예컨대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묵직하고 아프다거나 엉덩이, 허벅지 등이 저리고 둔한 느낌이 자주 든다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 실내에 있어도 유난히 손발이 차다거나 △기침을 할 때 허리 뒤쪽이 당긴다 △오래 앉아 있다 일어서면 허리를 펴기 힘들다 △날이 흐리고 비가 오면 허리가 뻐근하다 △장시간 걸을 때 허벅지 안쪽에 방사통이 느껴진다면 정형외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경막외차단술, 신경성형술, 디스크내시경 등 최소한의 비침습적 방법이 시행되고 있다. 과거에 비해 비수술적 요법이 많이 등장한 것이다.
평소 책상과 의자는 자신의 높낮이에 맞도록 사용하고 엉덩이를 의자 끝부분에 깊숙이 넣어 앉아 허리를 똑바로 세울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물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갑작스럽게 허리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태호 <구리 굿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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