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이날 ‘강령·정책 개정안 공청회’를 통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 강령에 있던 ‘서민과 중산층을 포함한 99% 국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문구가 ‘서민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국민정당’으로 바뀌었다. 또 ‘2008년 촛불민심의 열망 계승’이라는 표현은 아예 삭제됐다.
가장 눈에 뛰게 바뀐 부분은 대북 관련 내용이다. 새 강령에 ‘북핵 개발로 한반도 평화 위협’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정착’ 등의 문구가 포함된 게 대표적이다. 세부 정책에서도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 ‘북한의 핵실험 등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춘다’ 등의 내용이 새롭게 들어갔다.
경제 분야에서도 중도색이 강화됐다. 기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면 재검토’라는 표현은 ‘FTA를 포함한 모든 통상 정책의 국익 최우선 추진 및 피해 최소화와 지원을 위한 실질적 방안 적극 마련’으로 수정됐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선 ‘기업의 건전하고 창의적인 경영활동을 존중 및 지원’이라는 표현이 추가되는 등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복지 분야에서는 ‘보편적 복지’라는 표현이 ‘복지와 함께 선순환하는 성장지향’으로 바뀌었고, 외교 분야에서는 ‘한·미 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이라는 문구가 새롭게 포함됐다.
민주당은 다음달 4일 전당대회를 열고 개정안을 최종 채택할 계획이다. 다만 전당대회 이전에 비상대책위 및 당무위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당내 ‘우클릭’에 대한 비판 의견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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