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대학생과 20~30대 여성 직장인들 위주로 꾸준히 문의 전화가 온다."(폭스바겐 딜러)
"어제 다녀간 고객 중 25% 가량이 A클래스 관련 문의를 했다."(메르세데스-벤츠 딜러)
수입차 딜러들이 소형차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올 들어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엔트리카(생애 첫 차) 출시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2030 세대를 공략해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이탈리아 자동차 피아트. 이 회사는 지난 2월 국내 출범하면서 소형차 '친퀘첸토(500)'를 2000만 원 대로 내놨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25일 소형 해치백 '폴로'의 시판에 들어간다. 국내에는 1.6 TDI 엔진을 장착한 R-라인 모델로 출시한다. 가격은 249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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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드라이빙 스쿨에서 촬영한 폴로 사진을 보여주며 "닛산 큐브, BMW 미니쿠퍼 등과 비교해 본 결과 주행 성능 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이어 "화이트, 실버 색상 위주로 물량이 입고됐다" 며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핫핑크 색상은 1대만 들어왔다"고 밝혔다.
벤츠 딜러들도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A클래스 홍보에 적극적이다.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A클래스는 '2013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A클래스는 지난해 유럽에서 9월 출시된 이후 6개월 만에 9만 대 이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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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지역 벤츠 전시장의 한 딜러는 "출시일 즈음 계약자가 한꺼번에 몰릴 수 있어 지금 미리 계약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 불고 있는 소형차 바람은 폭스바겐과 벤츠뿐만이 아니다. 앞서 BMW코리아는 작년 10월 1시리즈를 출시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A3 스포츠 세단을 국내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올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쥬크'를 선보인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이 고급 세단 위주로 형성돼 왔지만 점차 젊은층 고객이 유입되면서 소형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며 "판매 비중을 떠나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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