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는 건의서에서 STX조선해양이 협력업체만 1400개에 달하고 이들 기업의 근로자수만 6만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STX조선해양의 유동성 위기는 조선기자재산업 전체를 위기로 몰아갈 수 있고 이로 인해 국내 조선산업 전체의 생산기반이 붕괴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따라서 부산상의는 현재 STX조선해양에 대한 공동관리 채권단과 정부에 납품대금을 지급받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협력업체에 조속히 납품대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정부와 부산시에는 협력업체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포함한 특별자금 지원을 건의했으며, 세정당국에는 부가가치세 및 관세 환급금 조기 지급과 납부기한 연장, 세금 징수유예 등의 세정지원을 함께 요청했다.현재 STX조선해양의 협력업체들은 최소 1000만원대부터 최대 100억원대에 이르는 납품대금을 결제 받지 못해 현금으로 지급해야하는 원자재 구입대금도 지급하지 못해 조업중단 위기에 처해 있다.실제 이런 조업중단이 현실화되어 협력업체 6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대량 실업에 직면할 경우 새 정부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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