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건강 혼수가 ‘으뜸’… 여성이라면 ‘자궁’부터 챙겨야

입력 2013-04-24 08:40  


[이선영 기자] 본격적인 결혼시즌에 접어들면서 요즘 종합병원에는 건강진단을 받으려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부쩍 늘었다. 그렇다면 결혼 준비로 바쁜 예비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백년해로 할 수 있는 건강 체크일 것이다.

특히 최근엔 자궁근종 및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등 여성에게 있어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자궁 질환을 앓는 여성들이 급증함에 따라 자궁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자궁질병 중 가장 흔한 것은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이란 자궁근육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자궁에 생기는 ‘살혹’을 말하는데, 가임기 여성의 40~50%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4년간 21%나 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매우 흔한 부인과 질환이다. 20대도 증가하고 있어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자궁근종은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이나 가족력의 영향을 받는다고 추정되고 있다. 또한 과도한 장기간의스트레스나 자궁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이나 패션습관, 늦게 자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도 자궁근종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일상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피로나 신경과민성 증상과 비슷해 많은 여성들이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자궁근종이 너무 커지고 출혈이 심각해져서 자궁을 아예 적출해야 하는 등 위급한 상황까지 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한국은 현재 OECD 국가 중 자궁적출률 1위를 기록, 수술건수도 41%나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자궁근종 증상은 생리를 조금씩 오래하거나 생리양이 많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면 나중에는 대량출혈로 이어지면서 이로 인한 심각한 빈혈 합병증과 생리통까지 일으킬 수 있으니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 손톱, 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고, 어지럼증, 탈모, 기미, 숨이 참, 골반통증, 아랫배가 나오는 현상, 빈뇨, 성교통은 물론 우울증, 피로를 잘 느끼고 쉽게 짜증이 나는 등의 증상도 자궁근종 증상에 해당하니 각자 하나하나씩 체크해봐야 한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최근 여성들의 자궁근종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발병사실을 눈치 채지 못해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고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미혼 여성의 경우 이런 경향은 특히 더 심하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럴 경우 더욱 심한 통증은 물론 불임, 자궁적출수술까지 유발할 수 있어 평소 생리통이 심하거나 자궁에 이상을 느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 한약으로 수술 안하고 치료할 수 있어

자궁과 난소는 여성의 평생건강과 임신, 출산에 매우 중요한 장기다. 그러므로 자궁근종은 초음파보다는 MRI 촬영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좋다.

MRI가 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초음파보다 정확하므로 임신·출혈과 관련하여 자궁근종과 자궁내막과의 거리 측정하여 출혈과 임신가능성을 판단하고, 자궁근종의 예후 판단, 정확한 크기와 개수의 파악 등 진단과 치료방향 설정 및 치료에 있어서 유리하다.

치료는 보통 자궁근종만 제거하는 수술과 자궁적출술을 많이 한다. 단, 자궁근종만 제거하는 수술은 재발률이 높고, 자궁적출수술은 난소로 가는 혈류의 30%정도를 줄여서 결국 여성의 조기노화를 초래하여 여성의 평생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므로 수술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한방치료도 있다. 이는 자궁근종의 중요한 합병증인 피로와 출혈을 직접적으로 치료해줌으로써 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심각한 어지럼증, 숨참, 면색위황, 기미, 탈모, 조갑건열, 우울증 등의 자궁근종 환자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치료해 준다.

이로써 가정생활, 직장생활, 취미생활, 성생활 곤란 등을 해결하여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사이의 정상자궁근육을 늘려주며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보강시켜줌은 물론 어혈을 제거하고 더 이상의 자궁근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시키며 자궁근종의 크기와 개수를 줄여준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생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들도 개선해 자궁이 생리와 임신 등의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절하고 돕는다.

자궁근종만 제거하는 부분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수술로 손상 받은 부위의 근육 등의 회복을 촉진하고 정상 자궁근육 조직을 늘려주며 수술할 때 발견하지 못한 조그만 자궁근종들을 줄여주고 체력을 보강시켜주며 자궁근종이 생기고 자라는 몸 안의 원인을 치료해 준다.

자궁근종을 악화시키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개선하도록 지도함으로써 자궁근종의 재발방지를 돕는다. 또한 어쩔 수 없이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후라면 자궁근종의 합병증과 수술후유증을 치료해준다.

뿐만 아니라 자궁근종은 신속한 한방치료와 함께 자궁근종에 해로운 생활과 식습관 개선도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자궁근종의 크기와 숫자를 늘리고 출혈과 통증을 악화시킨다는 논문보고 여러 건이 일찌감치 나와 있을 정도다.

카페인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술은 에스트로겐 분비를 현저히 늘리니 피하는 것이 좋으며, 변비는 에스트로겐의 재흡수를 유도하기 때문에 변비기가 있는 사람은 곶감, 바나나 등의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항상 경쾌한 음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역과 다시마, 깻잎, 선지국, 고기, 생선 등은 근종 개선에 도움을 준다. 반면 출혈량이 많은 여성은 출혈을 부추기는 석류, 오메가3, 달맞이꽃 종자유 등의 섭취를 금하고 월경 중 뜸, 핫팩, 좌훈, 반신욕, 장거리운전, 여행, 대청소, 심한 운동 등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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