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은 아우디, 베트맨은 람보르기니'…영웅들이 타는 차는?

입력 2013-04-24 11:20  

슈퍼맨, 스파이더맨이 생활형 히어로라면 베트맨, 아이언맨은 재력형 히어로다. 고담시의 백만장자 브루스 웨인(베트맨)과 세계 최강 무기업체를 거느린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는 영웅이 아닐 때도 화려한 삶을 살아간다. 대저택과 아름다운 애인, 고성능 스포츠카까지. 쫄쫄이 의상으로 180도 변신하기 전 클라크(슈퍼맨)와 피터 파커(스파이더맨)가 각각 신문기자와 사진기자로 평범한 삶을 사는 것과 대조된다.

영화 속 등장하는 수억 원대의 자동차는 특히 남성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들에겐 도대체 없는게 뭘까?’라는 질투마저 샘솟는다. 아이언맨3 개봉(25일)을 하루 앞두고 영웅들의 화려한 애마를 살펴봤다.

◆ 무기업체 CEO가 선택한 고성능차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번 영화에서 아우디의 전기 스포츠카 ‘R8 e-트론’을 탄다. 관객들은 세계 최초로 국내서 개봉되는 영화를 통해 R8 e-트론의 성능을 먼저 경험해볼 수 있다. 전기 모터로만 작동되는 이 차는 최고출력 375마력에 제로백 4.6초를 자랑한다. 아직 양산 전으로 국내 가격은 최고 2억2990만 원.

토니 스타크는 마블사 영웅들이 총출동한 영화 ‘어벤저스’를 제외하고는 R8과 R8스파이더를 애용했다. 어벤저스에선 혼다 고급브랜드 어큐라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NSX 로드스터를 탔다. 전작 아이언맨2에서 타고 나온 R8 스파이더는 5.2리터 10기통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25마력의 힘을 낸다. 제로백 4.1초에 최고속도는 시속 316km.

◆ 베트맨은 람보르기니를 사랑해

아이언맨을 만들어낸 마블코믹스와 함께 미국 만화시장의 양대산맥을 형성하는 DC코믹스의 대표 히어로는 베트맨이다. 2000년대 들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재해석으로 탄생한 베트맨 시리즈 3부작에서 주인공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은 고성능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차량을 줄곧 타고 다닌다. 자산 800억 달러를 소유한 웨인엔터프라이즈의 주인답다.

지난해 국내 개봉한 시리즈 완결판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그는 5억 원대의 아벤타도르 LP700-4를 몰았다. 전작에서 타고 다니던 무르시엘라고 LP640을 박살내고 새로 구입했다는. 6.5리터 12기통 엔진을 얹은 이 차의 최고속도는 시속 350km, 제로백은 2.9초에 불과하다. 아이언맨의 애마보다 한수 위다. 베트맨 전용 헬기와 5억 원대의 최고급 럭셔리 세단 벤틀리 아나지도 또 다른 볼거리다.

◆ 원조 ‘본드카’ 애스턴마틴 DB5

지난해 탄생 50주년을 맞은 첩보영화 007시리즈는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20여 편의 최장 시리즈물로서 매편마다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타고 다니는 수십대의 자동차가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애스턴마틴 DB5가 있다. 본드카에 걸맞게 접이식 방탄스크린, 탈출 좌석, 기관총이 나오는 번호판, 타이어 제거기 등 다양한 첨단 장비가 장착됐다.

이 차는 1960년대 007 골드핑거와 선더볼에 숀코네리의 애마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개봉한 007 스카이폴에 다시 나타나 007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전 세계에 단 넉대뿐이라는 이 차의 가격은 46억 원. 2010년 영국 런던서 열린 경매에서 한 미국인 클래식차 수집가에 의해 당시 우리돈 46억원(410만 달러)에 낙찰되기도 했다.

◆트랜스포머 범블비는 ‘쉐보레 카마로’

자동차가 직접 영웅으로 변신하는 영화도 있다. 오토봇(지구에서 인간의 눈에 띄지 않게 자동차, 모터사이클, 등에 숨어 살아가고 있는 외계생명체)이 외계 악당 디셉티콘에 맞서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의 트랜스포머. 영화 속 최고 스타인 범블비는 바로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브랜드의 스포츠카 카마로다.

트랜스포머 감독 마이클 베이는 자동차 광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비틀 버전 범블비의 귀여운 이미지가 아닌 강렬한 디자인의 범블비를 찾던 중 GM의 카마로를 선택했다고 한다. 당시 카마로는 양산계획이 없던 콘셉트카였지만 영화의 대성공에 힘입어 양산을 결정, 2009년부터 판매됐다. 국내엔 2011년 들어왔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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