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대출·보증 아닌 지분 참여
산업은행도 복합개발사업 투자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적극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들 금융기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수준 높은 건설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과 관련, 금융감독 당국과 함께 해외건설사업에 대한 적극적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건설업계가 사업기획부터 시공·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맡아서 개발하는 이른바 ‘복합개발형 사업’에 금융기관들이 자금지원을 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건설업계와 함께 금융사의 지분투자가 포함되는 세계 각국의 ‘투자개발형 사업’들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다.
투자개발형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3일 착공식을 연 요르단 민간 디젤발전소(IPP3) 건설사업이다.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인데 총 8억달러가량 사업비가 소요된다. 한전이 60% 지분을 투자한 최대주주다. 한전은 사업개발과 발전소 운영 및 정비를 통해 16억달러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수출입은행이 정책금융 4억2700만달러를 지원했다. 장소만 요르단일 뿐 사실상 국내 기업이 국내 자금으로 국내 기술력을 이용해 돈을 버는 구조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대출만 해준 것이지만, 어떤 경우는 사업참여 기업한테 대출을 해주고 그 사업에 지분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올해 중 은행이 직접 지분 투자하는 첫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 과정에서 단순히 대출·보증을 해주는 것뿐 아니라,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일정 규모의 지분 투자도 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현금흐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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