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윤진숙 "제 부족한 점 깨달아"…국회 농해수위 출석해 사과

입력 2013-04-24 17:30   수정 2013-04-25 03:02

국회 농해수위 출석해 사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이 24일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 등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윤 장관은 이날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 출석, “인사청문회에서 제 개인의 부족함으로 인해 (청문)위원들과 국민에 큰 심려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관 후보자가 돼 나름대로 준비를 했지만, 막상 청문회에 임하다 보니 업무가 광범위하고 현장과 밀접히 연결돼 있어 제가 부족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위원들의 지적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여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 과정을 통해 저의 부족함을 깨우쳐 주신 위원들께 송구하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앞으로 배전의 노력을 통해 해수부의 발전과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행정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소관 업무와 관련된 고견과 제언을 충실히 담아내겠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고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날 회의는 윤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는 민주통합당 등 야당 의원들과 이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새누리당 의원들 간 공방으로 잠시 파행을 빚었다.

결국 ‘윤 장관 사과 논란’은 여야 간사 협의를 위한 정회 후 최규성 위원장이 윤 장관의 사과를 듣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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